
장성택이 재판받는 모습. 출처: 북한 노동신문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동시에 발표한 논평에서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 처형에 대해 “만일 사실이라면 김정은 정권의 극단적 잔인함(extreme brutality)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말했다.
그 동안 미국은 북한에서 발생하는 정치 사건에 대해 내부 문제라는 이유로 논평을 자제해왔다는 점에서 이런 논평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북한 김정은 정권을 바라보는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 통일부는 13일 성명에서 “정부는 최근 북한 내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차분한 가운데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정부는 동맹국 및 관련국들과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성택 처형에 대해 “관계국과 밀접히 협력하며 냉정하게 정세를 주시하고 정보 수집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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