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일부 시청자들이 배우 이미숙의 드라마 출연에 제동을 걸었다.
10여명의 시청자들은 12일 서울남부지법에 KBS와 MBC를 상대로 이미숙에 대한 출연금지가처분 신청을 했다. 지난 9일 발표한 KBS, MBC 명단에 이미숙이 빠지자 이들은 이미숙이 과거 '17세 연하남' 스캔들에 얽혔고 이미숙이 '고 장자연 문건'을 활용했을 의심이 충분하다고 법원이 밝힌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시청자들은 "공갈미수와 무고, 명예훼손 등으로 형사고소돼 수사 중인 이미숙이 TV에 출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KBS와 MBC 측은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특히 MBC 관계자는 "아직 이미숙의 출연금지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 이미숙이 예정대로 드라마에 출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숙은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와 23일 첫 방송 예정인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 출연한다. 또한 31일 생방송되는 KBS 연기대상에서 MC로 활약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