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회계법인이 1개 상장사를 2개년 감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IFRS가 도입되기 전(2009년~2010년) 약 2000시간에서 IFRS도입 후(2011년~2012년) 약 2600시간으로 30% 정도 늘었다.
기업 자산규모에 따라 회계법인 감사투입시간도 함께 늘었다. IFRS도입 전후로 상장사 1곳당 1년 감사투입시간을 비교한 결과, 자산규모 1000억원 이상인 회사는 27% 늘은 반면, 1000억원 미만 회사는 18% 증가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도소매업, 출판 및 방송업 순으로 IFRS의 도입 전보다 도입 후 감사투입시간이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사투입시간이 늘어난 이유는 회계기준변경을 비롯해 감사 또는 회계처리 업무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감사투입시간 증가가 감사품질 제고로 연결되는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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