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삼성전자, 내년 경영목표 확정한다…17~20일 글로벌 전략협의회 개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2-15 12: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 삼성전자가 내년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개최한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여세를 몰아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7~20일 기흥사업장과 수원사업장에서 국내 임원과 해외 법인장 600여명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연다.

글로벌 전략협의회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이번 전략협의회는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부품(DS)과 IT·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등 3대 부문이 별도로 회의를 진행한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으로 DMC부문이 IM부문과 CE부문으로 분리된 데 따른 것이다.

DS부문은 권오현 부회장 주재로 17~19일 기흥사업장에서, IM부문과 CE부문은 신종균 사장과 윤부근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18~20일 수원사업장에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18일에는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이 주재하는 총괄 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전략협의회는 해외 지역별 경영전략과 신제품 및 맞춤형 제품 출시 계획 등을 점검하는 자리다. 이를 토대로 내년 전체 사업 규모와 실적 등을 가늠하게 된다.

올해는 해외 지역총괄의 대규모 물갈이가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실시한 보직인사를 통해 배경태 중동총괄 부사장을 한국총괄로 임명하고 김석필 구주총괄 부사장을 글로벌마케팅실장으로 선임하는 등 지역총괄 10명 중 5명을 교체한 바 있다.

또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무선사업부 산하의 이미징사업팀으로 재편하면서 전체 사업부 수도 기존 11개에서 10개로 줄었다.

10개 지역총괄 대표와 10개 사업부는 교차 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전략을 논의한다. 예컨데 북미총괄이 오전에 CE부문 생활가전사업부와 미팅을 하고 오후에는 IM부문 무선사업부와 맞춤형 제품 개발 계획을 논의하는 식으로 릴레이 회의가 열리게 된다.

산술적으로는 나흘간 10개 지역총괄과 10개 사업부가 100회에 이르는 만남을 갖게 되는 것이다.

특히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정작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경영여건은 더욱 악화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글로벌 전략협의회는 어느 때보다 구체적이고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전략협의회에는 해외 법인장과 국내 주요 임원들이 대부분 참석한다"며 "올해 거둔 성공을 내년에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