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내년 중국 대졸자 취업난이 한층 심각해질 전망이다.
신징바오(新京報) 14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교육부가 내년 대졸자 수가 올해보다 28만명 증가한 727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해 취업난 우려가 가중됐다.
중국 대졸자는 2009년 611만명을 기록한 뒤 2010년 630만명, 2011년 660만명, 지난해 680만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도 역대 최고수준인 699만명의 대졸자가 취업시장에 쏟아져 취업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라이더성(賴德勝) 베이징사범대학 경제·공상대학원 원장은 "대졸자는 늘고 있지만 내년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회복단계에 머물 전망인데다 중국 경제 하강압력도 커지고 있어 노동수요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생산과잉문제 해결을 위한 산업구조조정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여 취업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당국도 취업난의 심각석을 인식하고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13일 나흘간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도 취업난 해소를 중시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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