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국민여러분 철도노조는 오늘까지 7일째 불법파업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파업.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을 볼모로 한 불법파업. 정부정책과 회사경영을 방해하는 불법파업.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으면서 법과 질서를 지키지 않는 노조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
우리 국민들은 불법파업으로 안녕하지 못하다. 연말연시에 국민들의 발을 묶는 불법파업은 하루속히 중단돼야 한다.
어제 서울역 집회에서 보았듯이 지금의 철도파업은 외부인의 개입으로 본질에서 벗어나 정치적 이슈로 변질되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이슈에 우리 코레일 직원들이 희생될까 걱정이다.
하루 속히 소중한 일터로 돌아와 달라.
높은 청년실업으로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구하려고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는 코레일 직원들이 파업하는 것을 젊은이들이 어떻게 보겠는가.
수서발 KTX 법인설립에 대하여 아무리 설명을 해도 노조는 무조건 민영화라고 우기고 있다.
수서발 KTX법인은 민간회사가 아니다.
수서발 KTX법인은 혁신을 시작하는 코레일의 자회사다.
출범사무실을 우리 본사 안에 두고 대표이사도 우리 상임이사 중 한분을 임명할 것이다.
사랑하는 직원여러분.
국민을 위한 코레일인가, 노조를 위한 코레일인가.
변하지 않는 기업은 예외 없이 망한다는 사실은 증명됐다.
적자 누적으로 부채가 17조원인 우리 코레일은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
적자가 누적되어 파산되도록 놔 둘 것인가. 국민의 세금을 또 다시 축내겠는가.
대학교 벽보 등 일부에서 직위해제가 엄청난 직원을 당장 해고시킨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직위해제는 인사대기명령이다. 직위해제가 곧바로 해고가 아니다.
추후 징계위원회를 열어서 가담 정도에 따라 경징계와 중징계로 처리할 것이다.
하루 속히 복귀할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한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번기회에 코레일은 변화하겠다.
노조를 위한 철도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철도로 거듭나겠다.
국민여러분께서 불편하시더라도 참고 기다려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우리 코레일은 법과 원칙에 따라 이번 파업에 대처하여 조기에 파업이 종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이번 파업을 통하여 거듭나는 코레일이 되겠다.
철도 문제로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려 다시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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