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담금주 나홀로 잘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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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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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불황으로 가라앉은 주류시장에서 담금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담금용 소주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전체 주류 매출은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담금용 소주가 이마트 전체 소주 판매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지난해 7.7%에서 올해 14.6%로 확대됐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고도주에 속하는 소주가 최근 소비 트렌드에 따라 자기만족형 소비 품목으로 발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술에 대한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소주 역시 DIY(Do It Yourselt) 형태로 직접 술을 담궈먹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가을 풍년으로 과일값이 전년 대비 10~15% 하락한 것도 담금주 인기를 뒷받침했다.

실제로 가을 들어 사과·배·포도 등 과일 가격이 저렴해지며서 지난 3분기 담금주 매출이 72.2% 크게 뛰었다. 4분기도 71%의 신장세를 보였다.

신근중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과일주는 담금용 소주에 과일만 재워 놓으면 될 정도로 주조가 매우 간단해 최근엔 과일 궁합을 맞춰 장식용·기호용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올해는 과일값이 저렴하고 술맛을 좌우하는 당도가 높아 과일주 만들어 재워놓기 좋은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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