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한솔 우편함에 이름 삭제돼...장성택 처형 후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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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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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잠적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에 유학 중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조카인 김한솔의 기숙사 내 우편함 이름표가 14일 갑자기 제거돼 그가 잠적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한솔은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아들이다.

16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경 프랑스 북부 오트노르망디 주의 항구도시 르아브르에 있는 파리정치대학 르아브르 캠퍼스 기숙사 입구 로비에 있는 우편함 중에는 ‘237호 김한솔(Kim Han Sol)’이라는 이름표가 선명히 붙어 있었다. 그러나 온라인 서점 아마존의 배달원이 12월 12일 주문 상품을 배송하기 위해 방에 들렀으나 사람이 없어서 되돌아갔다는 통고문(Avis de Passage)이  우편함에 놓여 있었다.

또 신문은 2층에 있는 김한솔의 숙소 초인종을 여러 차례 눌러 보았으나 방안에서도 인기척이 없었다.

14일 오후 다시 르아브르 기숙사를 찾았을 때 우편함에 ‘김한솔’이라는 이름표가 제거돼 있었고 우편함도 비워져 있었다. 이 이름표는 8월 말 이곳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한 이후 계속 붙어 있었다. 최근까지도 한국 취재진의 카메라를 피하지 않던 그가 장성택 처형 이후에는 외부의 시선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숙사에서 100여 m 떨어진 시앙스포 학교 건물에서 만난 같은 학년 친구 가브리엘 씨(19)는 “김한솔은 학교에도, 기숙사에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르아브르 시내를 떠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음 주에는 시험기간이기 때문에 그가 학교에 다시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경찰은 장성택 숙청 이후 김한솔의 신변 보호에 경계를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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