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동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부산은행이 지난해 칭다오(青岛)지점(지점장 조창제)을 설립한 후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창제 지점장은 올해 초부터 칭다오시에 진출해 있는 부산, 울산 등 경남지역 기업에 대한 영업을 시작으로 매일 직접 기업을 방문하며 현재 칭다오를 중심으로 그 주변도시인 옌타이(烟台), 웨이하이(威海)까지 영업범위를 확대해 가고 있다.
그동안 시중은행의 해외점포들은 대기업 위주로 영업을 했지만 부산은행은 지역기업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기업들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강화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조 지점장은 “중국 진출 지역 기업인들에게 국내와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지금은 칭다오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지만, 향후 위안화 영업이 가능하게 되면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여신과 수출입 업무를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칭다오지역은 전체 외국계기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000여개의 한국계 기업이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칭다오에는 ‘부산공단’이 구성되어 있을 정도로 중국내에서도 부산, 울산, 경남 지역 기업들의 진출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영업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 2008년 6월 칭다오지역에 사무소를 개소하고 4년 후인 2012년 4월 예비인가를 취득한 후, 같은 해 11월 15일 지방은행 최초로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점설립에 관한 최종인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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