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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불황에 '다둥이 클럽'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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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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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롯데마트는 올해 처음 선보인 '다둥이 클럽' 서비스의 회원이 도입 10개월 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둥이 클럽은 롯데마트가 유통업체 최초로 선보인 다자녀 가구 지원책이다. 13세 이하 자녀 2명 이상인 가구 회원에게 출산 및 육아 상품을 할인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올해 2월 도입한 다둥이 클럽은 출시 20일 만에 회원 5만명을 달성했고, 두 달 만에 10만명이 넘어섰다. 이에 출시 10개월 만인 12월 현재 기준 회원 2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당초 목표를 6개월가량 앞당긴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다둥이 클럽 서비스의 성공 요인으로 일부 상품이 아닌 전체 상품군에 대해 연중 상시 할인해주고,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제공해 실제 회원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강화한 것 등을 꼽았다.

이에 유아 관련 상품의 매출도 증가했다.

영업규제·경기불황 등으로 롯데마트의 올해 1~11월 누계 매출이 전년 대비 4.9% 감소한 상황에서도 유아 관련 카테고리 매출은 10% 가량 증가했다.

세부 품목을 살펴보면 유아식이 6.4%, 유아용 스킨케어가 16.1% 각각 상승했다. 이외에 유아서적(15.1%)·완구(6.7%) 등도 매출이 커졌다.

회사 측은 "지속된 불황으로 다자녀를 키우는 가정에서 자녀 양육비에 대한 부담을 더욱 크게 느끼고 있는 가운데 다자녀 가구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다둥이 클럽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롯데마트가 고객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다둥이 클럽 회원의 객단가는 6만~7만원 수준으로 일반 고객(4만~5만원)과 비교해 1.5배가량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이를 감안해 세 자녀 이상 출산하면 20만원 상당의 스페셜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다둥이 클럽 출시 이후 현재까지 1만4000여명의 세 자녀 이상 출산 회원이 4억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는 다자녀 가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다둥이 클럽 서비스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할인 브랜드를 100여개, 품목수를 3000여개로 확대하는 동시에 문화공연 등 육아 관련 제휴 서비스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정부 출산 장려 정책에 적극 동참해 출시한 다자녀 가구 지원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다자녀 가구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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