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시청 별관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2013 우수마을사례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수마을공동체는 총 16명의 평가단이 4개 조로 나눠서 지난 10월 23일부터 30일까지 자치구에서 추천한 50여개 마을을 직접 가보는 현장평가를 통해 뽑았다.
특히 주민들이 얼마나 주도적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에 참여했는지와 자치구에서 어떤 지원을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우수마을 8곳은 △금천구 중앙하이츠 희망지기 △강동구 고덕공무원 상록아파트 △노원구 공릉동 꿈마을 아파트 △강북구 도란도란 햇살마을 △종로구 창신동 봉제마을 △구로구 서울가든빌라 △성북구 아름다운 북정마을 △은평구 제각말 푸르지오 아파트다.
강동구 고덕공무원 상록아파트는 식물과 동물 등을 매개로 주민들이 모이고 공동체 활동을 싹틔웠다. 놀이터 공중전화 부스를 개조해 만든 미니도서관 등을 운영하면서 자연스레 공동체 의식도 생겨났다.
70~80년대의 옛마을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성북구 아름다운 북정마을은 작년에 재개발을 둘러싼 갈등과 주민 간 불신을 성북구에서 주최하는 ‘찾아가는 마을학교’ 교육을 받고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해소해나가고 있다.
금천구 중앙하이츠 희망지기는 아파트 광장에서 여는 힐링기체조를 통해 세대 간 갈등을 즐겁고 센스있게 해결했다.
시는 이번에 발굴된 20여개 우수마을 사례를 중심으로 내년 1월에는 사례집을 발간해 배포할 계획이다.
조인동 서울시 혁신기획관은 “어떤 마을에서나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생활형 사례들을 발표회에서 접할 수 있도록 했고, 오늘 발표사례를 통해 아파트에서도 마을공동체가 본격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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