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 8일째인 16일 ITX청춘과 수도권 전철의 운행률도 급감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운행계획상 ITX청춘은 평시 44회의 18.2%에 불과한 8회만 운행할 예쩡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평시 6회 대비 33.3%인 2회만 운행했다.
지난주까지 100% 정상운행했던 수도권 전철 역시 이날부터 운행률이 줄었다. 평시 2065회의 93.1%인 1923회만 운행할 계획이다. 오전 8시 기준 423회의 92.7%인 392회만 운행했다.
이밖에 새마을호는 평시의 56.0%, 무궁화호는 61.8%, 화물열차는 45.7% 운행에 머물렀다.
특히 오는 17일부터는 KTX열차도 감축운행에 들어간다.
코레일은 평시 200회인 KTX의 운행 횟수를 88%인 176회만 운행할 계획이다.
또 평일 37회 운행하던 태백선과 영동선 화물열차는 이날도 10회로 감축 운행돼 27%의 운송률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1일 평균 2만2000t에 달하던 시멘트 수송은 9000여t으로 급감했다.
발전용 무연탄 수송도 1일 평균 1600t에서 파업 후 800t으로 절반가량 줄었고, 1일 평균 3000t가량 운송되는 민수용 무연탄은 파업으로 수송이 전면 중단됐다.
도내 각 시멘트업계는 철도 대신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등 비상 운송에 나서고 있지만, 공장 연료인 유연탄의 재고가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어 생산 중단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시멘트 생산 중단은 레미콘공장 가동률 저하와 건설·토목공사 지연에 따른 공기 차질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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