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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건설 노조 “구자원 회장 CP 사기사건 손실액 보전, 피해자에만 국한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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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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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LIG건설 노동조합은 16일 구자원 LIG 회장 등 구씨 일가가 LIG건설의 올바른 기업회생에 모든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서울 합정동 LIG손해보험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자원, 구본상(LIG넥스원 부회장) 일가가 지난달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사주의 사재를 출연해 LIG건설 기업어음(CP) 사기 사건 피해자들의 손실액을 100% 보상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이번 보상이 CP 피해자에만 국한돼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구씨 일가의 부실경영과 고의부도로 하루아침에 법정관리에 처해져 고통을 겪어야 했던 우리는 분노와 배신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는 LIG건설이 회생할 수 있기 위한 최소한의 책임을 요구한다”며 “이제 남은 것은 인수합병(M&A)를 통해 새 주인을 찾아 올바른 기업회생을 통해 옛 명성을 되찾고 협력업체들에게 다시 일어서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구자원 회장이 CP를 대신 보상해준 것을 추후 LIG건설에 청구하지 말 것 △합정동 LIG손보 사옥 건설 과정에서 LIG건설에 준 공사 선수금에 대한 구자원 회장의 채권 탕감 △LIG건설이 회생할 수 있는 운용자금 지원 등을 요구했다.

정윤오 LIG건설 노조위원장은 “LIG건설이 회생할 수 있는 길은 M&A뿐인데 이미 매각이 한 차례 실패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M&A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구자원 회장이 제기할 수 있는 채권을 포기해달라는 것이 우리 요구”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앞으로 LIG손보 앞에서 LIG 사주 일가 규탄 집회를 열고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투쟁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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