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의 미국 국채보유규모가 올 들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미국 재무부 16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10월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규모는 1조3000억 달러(약1366조8200억원)를 돌파,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의 10월 미국 국채보유액은 1조3045억 달러로 지난달 1조2938억 달러에 비해 107억 달러 증가했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17일 보도했다.
또한 이는 사상최대규모였던 2011년 7월 1조3140억 달러에 근접한 수준으로 외환보유액 증가에 따라 미국 국채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지난 7~9월 3개월간 외환보유액을 4.7% 확대했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부 업무중단) 사태로 누적된 수요가 국채 매입으로 나타났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은 세계 최대 미국 국채보유국가의 입지를 계속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이후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량은 1조2000억 이상을 유지해왔으며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2~4월까지 3개월 연속 중국은 각각 377억 달러, 184억 달러, 204억 달러씩 국채보유량을 늘려 총 규모가 1조2907억 달러에 달했다. 이후 6월과 9월에 각각 215억 달러,112억 달러 규모의 국채매도가 있었지만 9월과 10월에 257억 달러, 107억 달러씩 보유량을 늘리면서 1조3000억 달러도 돌파했다.
미국 국채보유량 2위는 37억 달러를 줄여 1조1744억 달러를 기록한 일본이 차지했다. 최근 중국과의 차이는 1301억 달러로 점점 벌어지는 추세다.
이 외에 10월 외국인의 미국 국채 총 보유액은 5조6535억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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