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이후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손자인 김한솔의 잠적설이 돌았던 하루 만에 그가 프랑스의 기숙사에서 목격됐다.
잠적설이 돌았던 김한솔은 16일 (현지시각) 오후 6시쯤 프랑스 사복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파리정치대학 기숙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솔은 시험 기간을 전후해 모습을 감췄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택 숙청 시점과 맞물린데다, 기숙사 사물함에 이름도 사라지면서 신변이 위험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김한솔은 기숙사 측에 이름표를 제거해달라고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솔의 아버지이자 김정은의 큰 형, 김정남은 마카오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남은 그 동안 마카오를 중심으로 베이징 등을 오가며 생활했는데, 김정은의 집권 이후 이 지역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14일자에서 '수령을 모른다면 피를 나눈 혈육이라 해도 징벌의 총구를 대야 한다'고 경고해 김정남 부자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김한솔 본인도 무섭겠다", "김한솔 좀 내버려두자. 안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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