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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2800억원 프로필렌 투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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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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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울산시 남구 효성 용연1공장에서 열린 프로필렌 공장 증설 기공식에서 최영교 PP/DH PU 사장(왼쪽 다섯째), 조도선 효성 용연공장 총괄공장장(왼쪽 여섯째), 시공사인 대림산업 이철균 사장(왼쪽 넷째) 등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효성이 2800억원을 투자해 화학제품 원료인 프로필렌 생산력을 확대한다. 셰일가스 개발로 프로필렌 원료가격이 내려간 것이 투자에 나선 이유다.

효성은 16일 울산시 남구 효성 용연1공장 내 약 2만7000㎡ 부지에 연산 30만톤 규모의 프로필렌 공장 증설 기공식을 열고,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증설은 미국발 셰일 가스 개발로 프로필렌의 원료인 프로판 가격이 하락해 향후 수익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효성은 총 2800억원을 투자해 2015년 5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효성은 이번 공장 증설로 연산 50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돼, 향후 프로필렌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뿐만 아니라 기술과 품질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은 최영교 PP/DH PU(사업부) 사장을 비롯해 조도선 용연공장 총괄공장장, 시공사인 ㈜대림산업 이철균 사장, 협력사 간부들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 안전 시공을 위한 기원제 순으로 진행됐다.

최영교 PP/DH PU장은 기공식에서 “공장 증설을 통해 현재 프로필렌 연산 20만톤에서 50만톤으로 생산 능력을 늘려 고가원료인 프로필렌을 전량 자체 조달할 수 있게 된다”며 “효성의 폴리프로필렌 사업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해외 시장에서 선도적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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