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 언론사는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차기 포스코 회장에 최 전 대표가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먼저 내정설이 보도된 김원길 국민희망서울포럼 상임고문(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동희 대우인터내서널 부회장을 기존부터 물망에 오른 인물 등이 거론되면서 혼돈 양상은 지속되고 있다.
물론 이미 예정된 수순이지만 올해의 경우 특히 상황이 심각할 정도라는 것이다.
거론되는 인물 모두 청와대 또는 정치권의 고위 관계자가 추천한 사람들이라며, 이들 모두 박근혜 대통령이 재가를 한 것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심지어 모 대기업 출신 인사들이 주목을 받으며 포스코 회장도 이 그룹과 연결된 사람이 올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포스코로서는 오는 20일부터 가동될 CEO후보추천위원회까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CEO추천위 가동을 앞두고 운용중인 CEO승계카운슬은 최종 후보 추천을 위해 막판 인선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이들의 검증 작업 결과는 CEO추천위 가동 전까지 비공개 사항이다.
결국 CEO카운슬의 검증작업을 흔들기 위해 외부에서 조직적으로 인사 내정설을 흘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게 포스코 관련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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