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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용선계약식에서 이남용 현대상선 기획지원부문장(왼쪽), 이얄 오퍼(Eyal Ofer) 조디악 회장(가운데), 장윤근 대우조선해양 상무(오른쪽)가 서명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그룹]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현대상선은 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용선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영국의 선주인 조디악(ZODIAC)사로부터 1만TEU급 컨테이너선 총 6척을 용선하기로 했다. 선박 인도는 2016년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용선기간은 총 12년간이다. 선박 건조는 대우조선해양이 맡는다.
현대상선은 이번 용선계약을 통해 자사 컨테이너 선대의 초대형화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상선은 우선 내년에 1만3100TEU급 선박 5척을 인도 받아 아시아~유럽노선에 투입하면 아시아 유럽노선에 총 10척의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하게 된다. 또한 2016년에 이번 계약한 6척의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 받으면 2016년에는 현대상선이 총 16척의 1만TEU급 이상의 선박을 운영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이번에 용선한 1만TEU급 컨테이너 선박을 아시아-미주 동안 서비스에 투입할 예정이다.
2015년 파나마운하 확장 공사가 끝나면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미주 동안 노선에 투입 가능함에 따라 포스트 파나막스(Post-Panamax)급인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확보한 것이라고 현대상선 측은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미주 동안에 대형선을 투입하게 되면 미주 서안에서 동안으로 육상 운송하던 것에 비해 운송단가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또 이번 용선계약으로 현대상선은 현 G6 동맹 체제하에서,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다수 확보함으로서 경쟁력 있는 공동운항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영국의 유수의 선주와 용선계약을 체결한 것은 국제시장에서 현대상선의 장래성 및 건전성을 높게 평가한다는 것"이라며 "이번 용선계약으로 주력 컨테이너선들이 1만TEU급으로 상향되어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과 용선계약을 맺은 조디악(ZODIAC)사는 컨테이너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주 중 하나로, 현대상선과는 2001년부터 거래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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