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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LIG손보 인수전 참여…사명은 유지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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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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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동양생명이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든다.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은 17일  "보고펀드와 함께 LIG손해보험 인수에 대해 아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있다"면서 "합병 형태가 아닌 인수 후 자회사로 두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IG그룹은 이달 안에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인수 참여를 희망하는 회사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는다. 금융권에서는 메리츠화재와 롯데손해보험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동양생명은 사명을 동양생명으로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새로운 로고심볼을 만들어 내년 3월께 선보인다. 그전까지는 브랜드 수호천사를 강조한 '수호천사 동양생명'을 한시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앞서 동양생명은 최근 동양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고객들의 해약문의가 늘어나자 사명 변경을 검토한 바 있다.

이번 결정에는 사명을 유지하자는 내부 의견이 영향을 끼쳤다. 동양생명에 따르면, 외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사명변경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동성 위기를 겪은 동양의 부정적인 이미지 해소를 위해 사명변경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비율이 75%에 달했다.

그러나 동양생명 고객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사명변경에 찬성하는 비율이 48%에 그쳤고, 회사 임직원을 상대로 한 설문 결과는 회사명을 유지해야 한다는 비율이 62%로 높았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사명 변경보다는 고객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은 이와 함께 내년 슬로건을 '뉴 스타트 2014'로 삼고, 고객가치 최우선 방침 아래 새로운 경영체제 확립, 보장성 중심 영업, 지속가능 이익 확대 등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초에 신입사원을 선발하고 영업을 강화하는 쪽으로 소폭의 상시적인 조직 개편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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