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모피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고객의 매출은 같은 기간 20.7%나 상승했다. 객수에서도 20대가 전년 대비 16%가량 증가하며 모피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중장년층의 전유물이었던 모피가 20대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200만원 안팎의 고가 패딩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프리미엄 패딩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가 원하는 상품의 사이즈가 모두 팔린 것을 확인하고 돈을 조금 더 써 모피를 산다는 설명했다.
여기에 모피업체들이 젊은층을 겨냥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것도 매출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칠부 코트·후드 베스트·숏 재킷 등 다양한 형태와 화이트·연한 호피 등 색다른 색상과 패턴의 모피 제품을 선보이며 젊은층의 눈길을 잡고 있는 것이다.
이은영 신세계백화점 모피 바이어는 "고가의 프리미엄 겨울 외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모피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중장년층 겨울 패션의 대명사 모피가 패딩·재킷·트렌치코트·머플러·모자 등 다양한 아이템과 결합하고 길이·형태를 달리하며 젊은층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변신을 꾀해 인기몰이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크리스마스까지 유명 브랜드 모피 제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