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라이브러리(Human Library)란 말 그대로 책을 빌려주는 도서관이 아니라 사람을 대여하는 도서관을 뜻한다.
2000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소수자 그룹의 사람에 대한 세상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취지로 시작된 이 행사는 유럽의 각 도시에서 열리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0년 국회도서관에서 처음 열린 이후 일부 공공도서관에서 열린다.
남구의 휴먼 라이브러리도 편견을 가지고 대하기 쉬운 사람들, 예를 들면 이주노동자, 성적 소수자, 익스트림 스포츠인, 고도 비만인 등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그들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고 사회구성원간의 소통을 활발히 하고자 기획됐다.
이번에 열리는 휴먼 라이브러리에서는 네팔 히말라야 암푸1 세계최초 등정 산악인이자 한국 최연소 8천미터급 14좌 완등 여성산악인 김영미, 캣맘들의 현장보고서 ‘낮고양이 밤고양이’의 저자 정미애, 식물전문 사진작가 정충화 시인, 공정무역운동가 김정렬 등 평소 만나기 쉽지 않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행사를 기획한 평생학습과 도서관기획팀 관계자는 “멋진 휴먼북과의 만남을 통해 세상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를 마련하고 특히 청소년들은 자신의 꿈을 탐색하고 설계하는 좋은 자극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2회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가는 무료이며 신청은 남구 도서관기획팀(☎ 880-7991)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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