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양적완화 축소 '눈치보기'에 관망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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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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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논의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관망세로 마감됐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8.89포인트(0.45%) 오른 1974.63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FOMC 이후를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코스피는 6.11포인트(0.31%) 오른 1971.85로 거래를 시작한 뒤 1970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다만 미국이 공격적인 양적완화 축소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며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전 한때 유가증권시장에서 300억원 어치에 가까운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매물을 쏟아내기 시작하며 137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자들도 134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288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1682억원), 투신(1201억원), 보험(101억원)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연기금은 2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순매수해 전체적으로 2천3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2.10%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통신업(1.42%), 운수창고(0.86%), 섬유의복(0.80%), 건설업(0.80%), 철강금속(0.78%), 화학(0.74%), 증권(0.74%), 보험(0.71%), 기계(0.54%) 등 순으로 올랐다.

운송장비와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각각 0.34%와 0.05% 상승했지만 의약품(-0.77%), 의료정밀(-0.68%), 서비스업(-0.34%), 종이목재(-0.1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는 중형(0.55%), 대형(0.47%), 소형(-0.31%)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6000원(0.43%) 오른 140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는 신한지주(2.71%)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KB금융(1.78%), SK텔레콤(1.75%), LG화학(1.74%), 삼성생명(1.49%), 한국전력(0.77%), 포스코(0.61%), 기아차(0.55%), 현대모비스(0.34%), 현대차(0.22%) 등이 뒤를 이었다.

네이버(-3.01%), SK하이닉스(-2.87%), 현대중공업(-0.20%) 등은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0포인트(0.10%) 내린 485.65로 마감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총 15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17만5600주, 거래대금은 9억9063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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