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승진비리…‘시험 문제 간부가 유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2-18 14: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내부 승진 시험에서 문제 유출 비리가 확인됐다. 시험출제기관 직원과 농어촌공사 간부가 조직적으로 공모한 범행인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충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농어촌공사 승진(3급) 및 정규직(5급) 전환 시험문제 돈거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시험문제 출제기관 직원이 농어촌공사 간부에게 문제를 건넨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해당본부 압수수색 등을 통해 한국생산성본부가 설립한 한 시험문제 출제기관이 여러 차례 농어촌공사 승진 시험을 위탁받아 문제를 낸 사실에 주목, 수사를 진행했다.

각종 압수물 분석 결과 이 출제기관이 문제를 낸 해에만 시험 문제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경찰은 시험문제를 유출해 돈을 받고 응시자에 건넨 혐의로 구속된 농어촌공사 모 지역본부 차장 Y(52)씨 등을 추궁한 결과 시험문제 출제기관 직원으로부터 문제를 넘겨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출제기관은 지난 2003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농어촌공사 승진 시험을 맡아 진행했으며, 다른 공기업 시험도 위탁해 온 걸로 드러나면서 문제 유출 비리 수사가 다른 곳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시험문제 출제기관 직원이 왜 시험 문제를 유출했는지와 윗선의 개입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