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수축 드라마 '상속자들', 배우들도 오글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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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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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김우빈 박신혜[사진=아주경제DB, 솔트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2013년 안방극장에는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치정부터 불륜, 막장과 힐링을 오가며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인 화제의 드라마. 그 속에는 '상속자들'이 대표로 자리잡고 있다.

SB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은 마지막 방송에서 25.6%(닐슨코리아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10대부터 40대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며 두터운 팬 층을 확보했다.

김은숙 작가 표 '수족수축' 어록은 연일 화제가 됐다. "혹시 나, 너 좋아하냐"(김탄)나 "넌 처음부터 나한테 여자였고 지금도 여자야. 앞으로는 내 첫사랑이고"(최영도) 등의 대사는 시청자들의 손발을 오글거리게 하는 동시에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연기하는 배우들은 어땠을까. 평생을 살면서 한번쯤 해볼까 말까 할 오글거리는 대사를 입으로 내뱉을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김우빈은 아주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기할 때 당연히 힘들었다. 평소에 잘 안 하는 말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래도 하나보니까 자연스럽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실제로 "뭘 또, 이렇게" 같은 대사는 김우빈의 애드리브로 탄생된 것. 최영도를 온전히 자신의 캐릭터로 만들이 위해 연구했는데, 다행히도 김은숙 작가의 마음에 들었다.

박신혜 역시 여자로서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 대사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 그것도 현시대 최고의 두 대세남들에게 받는 프러포즈다. 연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박신혜는 "처음에는 당황도 많이 했었다. 정말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적응이 안되더라. 손발이 오글거려서 NG가 난 적도 있다. 그래도 여자라서 그런지 싫지는 않았다. 내가 살면서 이런 말을 언제 또 들어보겠나. 이번 작품을 통해 원없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우빈과 박신혜는 당분간 밀린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쏟아지는 광고 촬영과 매체 인터뷰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박신혜는 영화를 통해 관객과 먼저 만날 계획이고, 김우빈 역시 드라마와 영화 중 선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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