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계란유통업 진출 … 산란농가 생존위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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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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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하림이 계란유통사업에 진출하기로 하자 소상공인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형 육가공 기업이 계란유통까지 진출하면 산란농가의 생존이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추진위원회와 한국계란유통협회 회원사들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한국산업은행 앞에서 '하림 계란유통 사업진출 규탄 대회'를 열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하림이 계란유통업 진출을 철회하지 않으면 하림의 전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내 계란시장은 지난 2010년 1조2000억원에서 지난해는 1조3000억원 규모로 소폭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부분 축산농가에서 계란을 공급하고 유통해왔지만 하림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사실상 소상공인들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대기업이 계란유통사업에 진출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점도 소상공인에게는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하림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하림 관계자는 "계열화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닭고기산업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했다"며 "하림의 계란 유통사업은 친환경인증 농가들이 적극 호응해 시작됐으며 소득향상에 대한 참여 농가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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