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인사> 현대모비스 수장 교체, MK '품질경영' 강화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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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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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철 현대모비스 신임 사장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18일 주요 핵심 부품 계열사의 수장을 전격 교체했다. 연말 정기임원 인사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단행된 이번 사장단 인사는 정몽구 회장의 경영철학인 '품질경영' 강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정명철 현대위아 사장을 현대모비스 사장으로 발령했으며, 윤준모 현대다이모스 부사장을 현대위아 사장으로, 여승동 현대·기아차 파이롯트센터장(부사장)을 현대다이모스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또 김흥제 HMC투자증권 IB본부장(부사장)을 HMC투자증권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사실상 경질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품질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을 사실상 경질하는 인사를 단행하며, 품질경영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올해 싼타페에 물이 새는 일명 '수(水)타페' 사건 등 현대차의 명성에 금이 가는 품질 사고가 잇따르면서 연말 인사에서 사장단이 대거 교체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사장단 인사 대상자는 4명에 그쳤다.

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수장이 된 정명철 신임 사장은 자동차 파워트레인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졌다. 현대차 통합부품개발실과 변속기를 담당하는 현대파워텍, 엔진을 담당하는 현대위아 사장을 거치며 핵심 부품 개발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한편 다음 주로 예정된 정기임원 인사에서도 품질경영에 대한 정몽구 회장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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