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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사장단 깜짝 교체 두고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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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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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주 정기임원 인사 앞두고 그룹사 전체 '칼바람' 예고?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의 수장이 전격 교체됐다. 또한 현대위아, 현대다이모스, HMC투자증권 등 기타 주요 계열사 사장도 인물이 바뀌었다. 연말 정기 임원 인사를 앞두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특유의 '돌발 인사'라는 평가다. 하지만 일부 계열사에서는 갑작스런 인사에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정명철 현대위아 사장을 현대모비스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4개의 주요 부품 및 금융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를 새로이 이끌게 된 정 신임 사장은 불과 1년만에 보직을 변경해 눈길을 끈다. 정 신임 사장은 지난해 11월 현대위아 뿐만 아니라 같은 계통의 부품계열사인 메티아와 위스코 대표로 임명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를 두고 그룹 핵심 부품 계열사의 전문성 강화와 경쟁력 제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 신임 사장은 고려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현대차 통합부품개발실장(이사), 기아차 기아모터스슬로바키아공장 구매담당(상무) 등 을 거쳐 현대차 통합부품개발실과 변속기를 담당하는 현대파워텍, 엔진을 담당하는 현대위아 사장을 거치며 핵심 부품 개발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사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현대위아 사장에는 윤준모 현대다이모스 부사장이 새로 선임됐다. 윤 신임 사장은 기아차의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개발담당으로 근무 당시 그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현대다이모스의 사장엔 여승동 현대ㆍ기아차 파이롯트센터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여 신임 사장은 현대·기아차 선행품질실장 등을 거치며 품질 경영 적임자로 낙점 받은 인물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현대차그룹 고위층 임원들은 또 다른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이는 이번 인사로 사장직을 내려놓게 된 전호석 전 현대모비스 사장이 올 한해 좋지 않은 경영상황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사실상 경질이나 다름없는 고문으로 보직을 옮긴 때문이다.

엔지니어 출신인 전 전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품질경영에 발맞춰 발탁된 인물이다. 더구나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고 현대모비스의 올 3분기까지 영업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 11.1% 증가한 24조999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같은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는 4.7%, 현대파워텍 6.9%, 현대다이모스 6.5%의 매출보다 높은 수치다. 더구나 현대파워텍과 현대다이모스는 같은 기간 최대 두자릿수의 마이너스 영업익을 기록해 수치만 놓고보면 성과에 따른 인사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상황이 이렇다보니 올해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들며 최악의 실적을 받아든 기아차와 현대제철 같은 경우 대대적인 인사가 예상된다. 여기에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 냉연강판 부분 흡수 합병에 따른 후속 인사도 예정돼 있어 큰 폭의 임원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완성차 부문 품질관리와 관련된 인사도 관심사다. 현대차그룹은 올 한해 동안 국내외에서 품질 관련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이로 인해 연구개발(R&D)과 품질 부문에서 대대적인 문책성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이 사실이다. 특히 최근 사임한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 설계담당 김용칠 부사장, 김상기 전자기술센터장 등의 후속인사가 관심이다. 설계담당 부사장과 전자기술센터장 후임은 바로 임명됐지만 연구개발본부장 자리는 아직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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