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측근 70여명 중국으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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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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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는 남한으로 망명 저울질

장성택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숙청을 전후해 북한의 고위간부가 대거 중국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북한의 노동당과 군부 인사, 그들의 가족 등 70여명이 중국으로 탈출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국내 정보당국과 접촉, 남한으로의 망명을 저울질하고 있다.

신문은 정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최근 장성택 처형을 전후해 김정은 정권의 숙청 대상에 오를 것을 우려한 장성택의 측근은 물론 김정은 체제의 '공포정치'에 겁먹은 일부 인사들까지 중국으로 탈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정보당국이 파악한 인원만도 70여명에 이른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특히 탈출한 북한측 인사 가운데는 북한 로열 패밀리의 비자금 내역에 정통한 인물과 남파간첩 명단 및 핵무기 관련 자료를 갖고 국정원과 협상 중인 거물급도 존재하고 있다.

또 장성택이 속전속결로 처형된 데는 김정남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장성택이 올 들어 숙청되기 전까지 측근을 통해 김정남에게 송금한 돈이 700만 달러에 달했다.

북한 고위급 인사를 포함한 대규모 탈북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남북관계는 물론 신변처리 등을 둘러싹 북·중 관계에도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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