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공매에 부쳐진 시계와 보석이 고가에 낙찰됐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6~18일 전 전 대통령 일가가 소유하고 있던 시계를 입찰한 결과, 까르띠에 100주년 한정판매 시계 4점(감정가 1000만원)가 감정가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인 3200만원에 낙찰됐다고 19일 밝혔다.
감정가 5800만원이었던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등 보석 108점은 6400만원에 팔렸다.
이번에 입찰에 부쳐진 시계와 보석은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 중 일부다.
캠코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낙찰되는 공매물건은 조회 수가 100~200건이지만, 이번 물건은 각각 조회수가 5000건에 이르는 등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매각된 금액은 미납추징금 회수를 위해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
아울러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삼남 재만씨 명의의 신원프라자 빌딩과 장녀 효선씨 명의의 임야 및 주택 등 부동산 2건은 지난달 유찰돼 23~24일 온비드를 통해 입찰이 실시된다.
25일은 공휴일이므로 입찰이 실시되지 않으며, 낙찰자는 26일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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