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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티구안-코란도-QM3', 2013 올해를 빛낸 SUV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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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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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체된 자동차 시장에 활력소 역할 톡톡

현대차 싼타페는 올해 가장 많이 팔린 SUV 모델이다. [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올해 경기 불황으로 판매 부진을 겪었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꾸준한 판매 성장세로 침체된 시장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1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SUV였다. 1월부터 11월까지 총 26만여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가 증가했다.

SUV의 질주는 각 사의 판매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코란도 패밀리를 앞세운 쌍용자동차는 국산차 업체 가운데 홀로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폭스바겐은 수입 베스트셀링 SUV 모델 티구안의 인기에 힘입어 메르세데스-벤츠를 누르고 수입차 판매 2위를 차지했다.

올해 가장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은 SUV는 현대자동차 싼타페다. 싼타페는 물이 새는 일명 수(水)타페 논란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11월까지 총 7만3329대가 팔려 국내에서 가장 많이 베스트셀링 SUV가 됐다. 국산차 모델별 판매순위에서도 6위를 기록하며 SUV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차 중에서는 폭스바겐 티구안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사진=폭스바겐]


수입차 중에서는 폭스바겐 티구안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총 5255대가 팔린 티구안은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연비로 수입차 모델별 판매순위 2위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폭스바겐은 티구안을 필두로 파사트(5위), 골프(7위)까지 판매순위 10위 안에 무려 3개 모델을 포함시켜며 누적판매 2만대를 넘어섰다.

SUV 인기의 덕을 가장 많이 본 업체는 쌍용차다. 코란도 스포츠, 뉴 코란도 C 등 코란도 패밀리와 렉스턴은 올해 국산차 업체 가운데 성장세를 기록하는 데 일조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쌍용차의 SUV 누적 판매량은 4만5139대로 전년보다 19.7% 증가했다.
 

뉴 코란도 C는 쌍용차 SUV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사진=쌍용차]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SUV 모델인 렉스턴은 올 들어 6784대가 팔려 전년보다 51.3%가 늘었다. 올해 부분변경을 거치며 상품성을 높인 뉴 코란도 C는 1만7348대를 기록하며 쌍용차 SUV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최대 11명이 탈 수 있는 다목적차량(MPV)인 코란도 투리스모도 전년보다 무려 1126%가 급증한 9391대가 판매돼 쌍용차의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다.

SUV와 세단의 장점을 접목한 크로스오버차량(CUV)의 인기도 만만치 않았다. 올해 초 한국지엠은 쉐보레 트랙스를 선보이며 CUV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여기에 닛산 쥬크와 르노삼성차 QM3가 가세하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올 들어 11월까지 7117대가 판매된 트랙스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2013 가장 안전한 차에 이름을 올리며,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 국내에 출시된 쥬크는 2개월여 만에 사전계약을 포함해 300여대가 판매되며 닛산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QM3는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르노삼성차의 구세주가 됐다. [사진=르노삼성차]


QM3는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르노삼성차의 구세주가 됐다. 지난달 예약 판매 7분 만에 사전 물량인 1000대가 완판됐으며, 현재 계약 대수가 8000대를 돌파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연말까지 1만대 달성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QM3의 돌풍에 힘입은 르노삼성차는 올해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정래삼 연구원은 "경제성과 기능성을 중시하는 실용적 소비 성향이 확산되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SUV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소비자 선호도 증가와 시장 확대에 따라 SUV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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