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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모두 다 갖추었지만 연비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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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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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자동차의 '신형 제네시스'는 태어날 때부터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독일 고급 중형 세단과 맞서겠다는 목표로 세상에 나온 차다.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은 신형 제네시스를 소개하며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기술력을 총집약하고 혹독한 성능 평가와 최고의 품질 관리를 거쳐 새롭게 탄생한 차"라고 설명했다.

물론 신차를 내세울 때 마다 나오는 자화자찬에 가까운 소리이지만 현대차는 자화자찬을 넘어서는 강한 자신감을 보여왔다. 그만큼 이 차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는 터. 들인 돈만 해도 지난 2009년부터 48개월간 총 5000억원이다.

지난달 26일 공식 출시된 이후 계약 댓수만 해도 1만2000대를 넘어섰다. 하지만 신형 제네시스를 거리에서 볼 수는 없었다. 일부 인터넷 사이트와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결함 발생으로 생산이 중단, 출고가 늦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까지 하는 상황이다.

알고보니, 초기 품질 확보를 위한 까다로운 품질검사 프로세스가 적용되면서 출고가 늦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17일 현대차는 미디어 시승회를 열고 기자들의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전남 광주, 목포 일대와 영암 F1서킷장.

직접 만나본 결과, 단단한 차체와 강력하고 안정된 주행성능은 첫 손에 꼽을만했지만 연비가 아쉬웠다.

신형 제네시스는 배기량 3778cc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15마력(60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5000rpm에서 40.5kg.m로 구형보다 낮은 엔진 회전 수에서도 큰 힘을 낼 수 있도록 세팅됐다.

디자인은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최초로 적용됐다. 전면부릐 '헥사고날' 그릴이 눈에 띄고 전체적으로 세련되면서도 다이나믹한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이미지다.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51.5%까지 높이고 차체 구조용 접착제 적용부위를 123m로 확대, 세계 최고 수준의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차 무게가 2톤이나 된다.

첨단 기능도 대거 적용됐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 기능이 탑재됐고, 주행 중엔 사각지대안내 시스템인 BSD가 소리와 진동으로 위험을 경고한다. LDWS는 운전자가 차선을 이탈할 때, 소리와 스티어링 휠 진동으로 알려준다.

이런 첨단 기능들이야 프리미엄 세단을 지향하는 만큼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하게 본 것은 주행성능이다.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어보니 진동이 잠깐 느껴지는가 싶더니 곧 잠잠해진다.

본격적으로 달려보니 한 마디로 '오~'라는 감탄사가 나왔다. 노멀 모드로 주행을 세팅하고 가속 페달을 밟자 순식간에 시속 200km로 치고 올라갔다. 더 달릴 수 있을만큼 힘이 차고 넘친다. 단단한 하체는 차체의 안정성을 높여줬다. 달리는 맛은 BMW 5시리즈와 비슷하다. AWD 시스템인 에이치트랙은 코너를 돌 때 큰 힘 들이지 않고도 방향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신형 제네시스 서킷 주행


제네시스의 진정한 능력은 공동가 아닌 서킷에서 느낄 수 있었다. 고속주행, 곡선주행, 슬라럼 등을 통해 차량의 성능을 시험해봤다. 험난한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혹독한 성능 테스트를 했다더니 영암 서킷 곳곳을 누비는데 거침이 없다. 정교해진 스티어링 휠의 반응은 물론 8단 변속기는 주행 성능을 배가 시킨다.

그동안 현대차의 아쉬웠던 주행성능이 한방에 극복된 느낌이다. 하지만 연비는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이번에 시승한 G380 프레스티지의 공인 복합 연비는 8.5㎞/ℓ. 이날 노멀 모드로 광주에서 영암까지 달린 평균 연비는 리터당 6.3km. 스포트 모드에서는 5.3km를 기록했다.

신형 제네시스의 판매가격은 △3.3 모던 4660만원 △3.3 프리미엄 5260만원 △3.8 익스클루시브 5510만원 △3.8 프레스티지 6130만원 △3.8 파이니스트 에디션 6960만원 등이다. AWD 시스템인 'HTRAC'은 전 트림에 장착 가능하고 가격은 250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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