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올 한해 일궈낸 정상외교 성과다. 취임 첫해를 맞이한 박 대통령은 해외순방을 통해 대북정책 공조 및 경제 부문에서 풍성한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성과로 총 8개의 정상공동성명이 발표되고, 경제 분야 63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MOU는 산업·에너지(22건), 금융(17건), ODA(6건), 경제·통상(5건), 문화(4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체결됐으며, 기업들은 폭넓은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또 순방 계기 대통령이 참석한 경제 분야 행사가 총 17회 개최되는 등 기업 간 네트워킹의 기회가 마련되고, 특히 지난 9월 베트남 순방부터 정부가 경제사절단을 직접 선발해 중소·중견기업의 참여가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정상회담 합의내용의 이행을 위해 정상회담 이후에는 총 71건의 정부간 협의 및 민간 교류행사도 개최됐다.국가별로는 한·중 FTA 1단계 협상 타결, 한·미 FTA 이행 협의 등 중국, 미국, 베트남을 중심으로 많은 후속조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통령 순방 이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총4 5억달러 프로젝트 수주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기반 조성을 위해 중국 농산품 수출상담회, 영국 한류상품 박람회 등을 통해 7억달러 규모의 수출상담도 실시했다.
정부는 이 같은 박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통해 도출된 경제·산업 부문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1월 말까지 코트라의 해외시장 정보포털인 ‘글로벌윈도우’(www.globalwindow.org) 내에 DB를 만들어 정상회담의 경제·산업 부문 성과를 통합 관리키로 했다.
DB 내에는 정상 간 경제·산업 분야 합의사항과 각 부처별 후속 조치, 현지시장·바이어 정보 등이 모두 수록되며, 합의사항별로 해당 부처 담당관을 지정해 최신정보를 수시로 등록할 방침이다.
또 정상회담 합의내용 이행을 위해 정부의 지원수단을 △해외진출지원자금 지원 △기술지원 및 공동 R&D 연구 △인력양성 △정책자문 △제도적 지원 △금융 △유통 및 마케팅 등 7개 분야로 분류해 맞춤형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이 정상 간 합의 내용에서 사업기회를 발굴해 아이디어를 내면 사업 성과가 나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금융·인력·마케팅 등에서 사업유형·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키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이러한 지원사업의 이행 상황과 성과를 점검하고자‘기업지원 범부처협의회’를 3개월 간격으로 개최할 예정"이라며 "향후 정상순방 및 외국정상 방한 행사의 경제분야 의제, 성과 사업은 일원화된 성과 관리 시스템에 따라 체계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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