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5차 - 분양광고 : 최세나요청 2025-03-19

추궈훙 중국대사 주한중국대사 일본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2-20 11: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4~5년새 일본통 대거 영입..."아시아 아우르는 전략 차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중국 정부가 장신썬 주한대사 후임으로 일본통(通)인 추궈훙(邱國洪) 중국 외교부 대외안전사무국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근무를 하고 있는 중국관료들 중 상당수가 일본 전문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한 소식통은 "한·중·일 3국이 역사와 영토 문제 등 여러 분야에 문제가 첨예하게 얽혀있는 가운데 중국이 전략적으로 일본통(通)을 한국에 파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과거 10~15년 전 만해도 중국은 북한에서 유학한 한반도 전문가들을 한국에 보내왔는데 최근 4~5년 동안은 주로 일본통을 한국에 보냈다"며 "중국의 대외전략이 한반도 뿐만 아니라 동중국해 문제가 산적한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전략 차원에서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장 대사의 후임으로 내정된 추궈훙 국장의 경우도 일본통으로 한국 근무 경력이 전무하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 아주사(亞洲司·아주국)부사장(2006년 2월 ~2008년 11월)으로 재직할 당시 일본 업무를 하면서 한반도 관련 업무를 다룬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과거 주한국대사 등 한국 근무자들은 대부분 북한통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일본통 들로 채워지는 것"같다“고 말했다.

최근 5여년간 주한중국대사관에서 함께 근무한 싱하이밍(邢海明)중국 외교부 아주사 부사장 역시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했으며, 천저우(陈洲)중국 상무부 아주사 사장도 한국에서 대외무역경제참사관으로 근무한 경력의 소유자이며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온 북한통이다.

그러나 최근 이런 흐름이 북한통에서 일본통으로 전환되고 있다.

또 다른 중국계 소식통에 따르면 장 대사의 전임자인 청륭화(程永華) 주일본중국대사는 일본통으로 한국에서 대사를 역임했으며, 판쥐링(范巨靈) 중국국가여유국(관광국) 서울지국장도 일본통으로 알려져 있다.

이 소식통은 "과거 중국의 외교관들이 아시아 업무를 위해 대부분 북한에서 유학하며 조선어(한국말)를 배우는 등 김일성종합대학 졸업생들이 많다"며 "하지만 지금은 국내(중국)에서도 한국어 수업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외교관들이)북한 보다는 한국 근무를 선호해 한국과 북한을 오가는 교차 업무를 시켰던 것을 한-일 교차 업무의 흐름을 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추궈홍 주한대사 내정자와 관련해 현재 우리 정부에는 아직 중국 측으로부터 공식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요청이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 내정자가 주한대사로 공식 임명되면 장 대사에 이어 연달아 중국 외교부의 국장급 인사가 오게 된다. 이전에는 부국장급이 주한대사로 왔다.

1957년 상하이에서 태어난 추 내정자는 상하이외국어대학을 졸업한 뒤 81년 외교부에 입부했다. 83년부터 주일본대사관에서 3등서기관으로 근무를 시작해 일본대사관과 오사카총영사관에서 근무했다.

추 내정자는 아주국 부국장과 네팔대사를 거쳐 현재는 테러와 사이버안보, 해적문제 등 비전통안보 분야를 담당하는 대외안전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본국으로 돌아가는 장신썬 대사는 싱가폴 대사를 역임하는 등 주로 영어권 국가를 담당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