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지상 전원 공급장치, 교통신기술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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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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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지상 전원공급장치'를 교통신기술 제19호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술은 여객기가 승객 탑승을 위해 대기하는 동안 항공기에 필요한 전력(115V, 400Hz)을 외부에서 공급하는 장비로서 항공기 보조발전엔진을 가동하지 않아도 돼 연료 및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설비다.

현재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인천공항 총 74개 주기장에 항공기 주기 기종을 고려해 개소 당 1~4대까지 104대를 운영 중이나 전량 외산제품으로 가격도 8200만원으로 가격부담이 컸다.

이번에 지정된 신기술은 국산화에 성공한 기술로 탑승교 하부에 부착돼 항공기 내부에 전력을 공급하게 되며 국내 모든 항공기에 적합하도록 설계·제작돼 호환성이 뛰어나다.

또 가격도 외산 대비 약 15% 저렴한 7000만원 선으로 사용자 측면의 안전 및 편리성이 확보됐으며 유지보수와 관리수급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할 전망이다.

향후 인천공항공사는 현재 운용 중인 외산 장치의 교체와 신규 추진되고 있는 제2여객터미널에 필요한 총 174대의 지상 전원 공급 장치(AC-GPS)를 이번 신기술이 적용된 장치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약 200억원에 이르는 외화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해외사업에도 적극 반영해 선진국이 선점하고 있는 2000억원 규모의 세계 시장에 중소기업과 함께 진출할 계획이다.

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기술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신기술 정보마당 홈페이지(http://ct.kaia.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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