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로 송도로 인구유입 이어진다… 입주율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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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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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더샾 그린워크 3차 조감도. [사진제공=포스코건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인천 송도·청라국제도시 부동산시장이 꾸준한 인구 유입으로 들썩이고 있다. 두 지역 인구수는 아파트 입주율 상승을 견인하며 서로 경쟁을 벌이듯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송도지구 인구는 7만96명으로 청라지구의 인구 6만9437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10월 청라지구(6만8013명)가 송도지구(6만7783명)를 처음으로 추월한 지 약 한달 만이다. 올해 1월 송도·청라지구 각각 6만2539명, 5만6801명에서 1만여명씩 증가한 셈이다.

특히 청라지구의 경우 서울과 20~30분 거리로, 전세난이 이어지자 서울에서 밀려난 세입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청라지구는 지난 6월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IC가 개통됐고, 7월부터 청라~서울 화곡역을 연결하는 22.3㎞ 간선급행버스(BRT)가 운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공항철도 청라역사 및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7.49㎞) 중 청라~가정로 구간(5.99㎞)이 임시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로의 접근이 더 빨라질 전망이다.

이에 청라지구 아파트의 입주율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해당 주민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 50%를 갓 넘은 청라2동 입주율은 지난 12일 기준 88.7%까지 치솟았다. 청라1동도 지난달 28일 기준 80%의 입주율을 달성했다.

송도지구는 각종 개발호재로 탄탄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2020년까지 계획인구가 26만명이다.

올해 코오롱글로벌·코오롱워터앤에너지(약 1000명)가 송도로 본사를 이전한 데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대우인터내셔널이 입주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임직원 1000여명으로 시작해 2016년까지 1500명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엔지니어링도 사옥 이전이 예정돼 있다.

녹색기후기금(GCF)사무국과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도 입주를 완료했다. 여기에 개교를 앞둔 채드윅국제학교 및 뉴욕주립대 등 6개 외국대학교를 비롯해 주거·업무·교육·문화 등이 고르게 발전하고 있다.

기업 이전·유치 등으로 입주율은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 올해 1월 입주를 시작한 한진중공업의 송도 해모로 월드뷰는 현재 입주율이 90%에 달한다.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도 입주 시작 두 달 동안 약 40%의 입주율로 선방하고 있다.

연말 막바지 분양도 한창이다. 대우건설은 5공구 RC-2 BL에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41층 8개동, 총 1406가구(전용 59~105㎡)로 구성됐다. 송도에서는 드문 소형 아파트로 전 가구 남향으로 배치됐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0월부터 송도국제업무단지 D17·18블록에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를 분양하고 있다. 총 1138가구 중 외국인 임대가구를 제외한 1071가구가 일반공급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전세가격 상승률은 인천(14%)이 서울(11%)보다 크지만 절대가격에서 인천이 더 저렴한 건 사실"이라며 "이에 서울을 벗어나 교통이 편리하고 호재가 많은 인천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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