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방송 양아름, 이주예=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와 SBS '별에서 온 그대'가 18일 첫 방송을 시작했죠. 앞서 방송을 하고 있었던 KBS 2TV '예쁜남자'까지 합하면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가 모두 로맨틱 코미디 장르입니다. 장르는 같지만 매력은 전혀 다른 세 드라마. 각 작품들이 시청자를 사로잡을 매력을 엿봤습니다.
승자는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입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별그대'는 전국 시청률 15.6%를 기록했습니다. '미스코리아' 7%, '예쁜남자' 3.5%와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치인데다, 전작 '상속자들'의 첫회 시청률인 11.6%보다 4.0%포인트나 높은 수치입니다.
영화 '도둑들'의 전지현과 김수현의 재결합, 시청률 40% 흥행을 기록한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 SBS '뿌리깊은 나무' 장태유 PD의 조합은 방송 전부터 '최고의 조합'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미스코리아'의 저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선균, 이성민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이 포진해 있을 뿐더러 이연희의 연기력도 한층 성숙해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연출을 맡은 ‘파스타’, ‘골든타임’의 권석장 PD와 ‘파스타’를 집필한 서숙향 작가에 기대를 거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드라마 ‘미스코리아’는 실제 미스코리아를 다년간 배출해 온 양성 기관과 전문가, 그리고 역대 미스코리아들에게 직접 전해들은 노하우를 드라마를 통해 전격 공개한다고 하니, 기대하셔도 좋겠습니다.
'예쁜남자'의 반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예쁜남자'는 천계영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장근석, 아이유 등 캐스팅도 완벽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만화를 살리다 보니 드라마적 서사가 부족했다는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 대전이 펼쳐지면서 KBS ‘예쁜남자’는 한때 2.9%까지 하락했던 시청률이 3%대를 회복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짝반짝 화려한 판타지 로맨스와 쫄깃쫄깃한 생활밀착형 로맨스의 대결, 치열한 로코 전쟁의 서막은 벌써 올랐습니다.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일단 브라운관 앞에서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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