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중 LED조명 전면 적용…겨울철 에너지 절감 활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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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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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들이 수원 '디지털시티' 내 전력감시실에서 전력 사용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가 국가적인 전력난 해소에 동참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까지 사업장 전체 96%의 사무공간에 고효율 LED 조명을 설치하고 내년 말까지 모든 사무공간에 LED 조명을 적용할 방침이다.

조명 교체에 필요한 LED 조명 수는 약 100만개에 이른다. LED 조명은 일반 조명보다 25~40% 가량 전기 사용량이 적어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부터 사무공간 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70% 이상을 교체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수원에 문을 연 '모바일 연구소(R5)'와 '전자소재 연구단지', 연말 완공을 앞둔 '화성 부품 연구동'에도 특수 조명이 필요한 공간을 제외하고 모두 LED 조명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전용 사용량이 최대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2월 각 사업장별로 에너지 절감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국가적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할 경우 사업장별 비상 발전기를 가동하고, 공조시설 등 운영설비는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해 가동할 예정이다. 또 생산라인별 유휴설비는 최대한 전원을 꺼서 대기 전력 소모를 줄이기로 했다.

휴대폰과 가전의 경우 전략 사용 피크 시간대(오전 10~12시)에 생산을 줄이고 다른 시간에 집중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라인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동·하절기에 가동한 '전사 전력 비상대책 태스크포스(TF)'를 내년에도 운영해 각 사업장의 소비 전력 현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에너지 절감 활동을 적극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 임직원들도 에너지 절감 활동에 동참하고 전력 사용 피크 시단대에 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내년 2월까지 사무실 온도를 20℃ 이하로 유지하고 엘리베이터 축소 운행도 실시키로 했다. 또 PC를 비롯한 사무용 기기의 전력을 최대한 아끼고, 무릎 담요 사용과 내복 입기를 권장하는 등 임직원 절전 캠페인 '빼GO, 끄GO, 걷GO'를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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