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기대주’ 마이클 김(20·UC버클리)이 프로전향을 선언했다.
미국 골프위크는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마이클 김이 프로전향을 발표했으며 내년 1월23일 미국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프로데뷔전을 치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3학년인 마이클 김은 2013년 ‘올해의 미국 대학골프선수’로 선정됐다. US오픈에서는 아마추어로는 최고성적인 공동 17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끝난 미국PGA 2부(웹닷컴)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 최종전에서 초반 상위권에 머무르다가 공동 56위를 차지, 내년 조건부 시드를 확보했다.
마이클 김은 “그동안 고민했으나 프로로 전향해 한 단계 더 높은 골프를 하고 싶다. 대학 코치진에도 프로 전향 계획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로 전향함과 동시에 1년반 정도 남은 대학 생활도 그만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프로데뷔전으로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을 택한 것은 스폰서측에서 초청한 데다 그가 자란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GC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그는 토리 파인스 고교를 나왔다. 마이클 김은 “프로데뷔전에서 첫 샷을 하기 위해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설 때 긴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폰서 초청을 받지 못할 경우 내년에 주로 웹닷컴투어 대회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와 함께 올해 캘리포니아대의 대학골프 11승을 이끌었던 맥스 호마 역시 내년 웹닷컴투어에서 뛴다.
한편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6·리디아 고)도 내년 미국LPGA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한다. 남녀 교포프로가 미국 프로골프투어 무대에서 새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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