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 돌입 현재 대치 중…열차 운행률은 90%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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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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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총 사무실 앞에서 대치중

민주노총 정동 사무실과 경향신문 건물 주변을 봉쇄 하는 경찰 [사진=백승훈 기자]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경찰이 22일 오전 9시40분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 노조간부를 검거하기 위해 서울 정동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진입을 시도했지만 현재 대치 중인 노조원 등과 물리적 충돌을 빚고 있다.

민노총 사무실에는 김명환 노조위원장 등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원 6∼7명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상규, 김재연 의원 등 통합진보당 의원 5명을 포함해 100여명의 노조원과 시민이 노조사무실이 있는 경향신문 건물 1층 동쪽 입구를 막고 경찰과 맞서고 있다.

경찰은 건물 입구를 봉쇄하고 있는 조합원·시민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고 문을 열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향신문 건물 앞에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대형 매트리스 2개가 설치됐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노조 간부 검거를 위해 600여명의 경찰 체포조가 건물 투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현재 4000여명의 경찰이 경향신문 건물 주변에 배치돼 외부인의 건물 출입을 막고 있다. 경향신문 건물 앞 정동길은 안전을 위해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 조직국장 고모(45)씨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20일 대전 대덕구 덕암동 집에서 체포된 고씨는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대전본부 노조원들에게 파업 참여를 독려하는 등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현재 코레일은 전체 열차를 평시 대비 91.2%로 운행하고 있지만, 화물수송은 50%대로 시멘트 등 물류 운송 차질은 여전히 계속될 전망이다.

KTX는 89.6%, 새마을호는 57.7%, 누리로 포함 무궁화호는 62.1%로 운행한다.

화물차 운행률은 53.9%(평소 154회→83회)로 지난 21일(38.5%)보다 올라갔지만 그동안 30%대를 운행했기 때문에 시멘트 등 물류 운송 차질은 여전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전동차(1720회)와 통근열차(46회), ITX-청춘(54회)은 평소와 다름 없이 100% 운행된다.

하지만 파업이 3주차에 접어드는 오는 23일부터 전체 열차 운행은 평시 대비 76.1%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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