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민간이 주도해 친환경 걷기 체험길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여수갯가길'이 두 번째 코스 '여수밤바다 코스'를 개장했다.
22일 사단법인 여수갯가(이사장 김경호)에 따르면 국내 최고의 야경으로 각광받고 있는 여수밤바다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걷기 코스를 21일 개장했다.
지난 10월 제1코스 개장에 이어 두 번째 코스로 이순신광장을 출발해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를 건너 종포 해양공원으로 이어지는 7.8km 구간이다.
이번 코스는 가수 버스커버스커가 불러 유명세를 탄 '여수밤바다'로 잘 알려진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밤바다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예암산 코스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다양한 경관조명이 어우러진 여수 원도심 지역을 직접 걸으면서 여수밤바다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국 최고의 야경 걷기 투어'코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단법인 여수갯가는 이번 코스에 최첨단 스마트 안내시스템을 적용한 안내판 30여개를 설치해 '갯가꾼'들의 탐방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을 안내판에 가져다 대면 여수의 원도심이 간직한 다양한 스토리텔링과 갯가길의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편, 지난 10월 개장한 제1코스 돌산공원-무슬목 구간에는 개장 이후 주말이면 500여명이 찾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갯가길과 숲길, 비렁길이 어우러진 코스로 자연원형을 최대한 살렸다는 점에서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여수갯가 관계자는 "기존에 조성된 야간경관 조명을 최대한 활용해 갯가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여수밤바다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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