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호주 철광석 광산개발 프로젝트에 12억弗 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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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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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포스코·삼성물산 등 한국기업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 성사

  • - 장기구매계약 체결로 年 15만톤의 철광석 자원 안정적 확보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는 포스코와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120억달러 규모의 호주 철광석 광산개발 프로젝트에 12억달러의 프로젝트 금융 지원을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호주 최대 철광산 개발지역인 북서부 필바라 지역의 로이힐(Roy Hill) 광산을 개발하고, 철광석 처리시설 및 철도·항만 등 관련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건설하는 투자개발형 자원개발 사업이다.

포스코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호주 자원개발기업(핸콕, Hancock), 일본 종합상사(마루베니, Marubeni) 등과 함께 지분을 투자하고, 프로젝트회사를 설립해 광산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하는 연간 5500만톤의 철광석 중 1500만톤을 장기 구매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의 경우 EPC(설계, 조달, 시공) 수행 기업으로 철광석 처리시설, 철도, 항만 등의 건설을 담당하게 된다. 이처럼 총 사업비가 120억달러에 이르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미·일의 5개 수출신용기관이 함께 참여해 총 45억5000만달러의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무보의 12억달러를 비롯해 한국수출입은행, 일본무역보험기관(NEXI),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및 미국 수출입은행(US-EXIM)이 국제상업은행과 함께 총 72억달러의 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발표한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에서 투자개발형 사업 지원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의 리스크 우선부담 및 기관간 금융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무보와 수출입은행 등은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 지원센터를 설립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우리 건설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 역량이 확대되면서 과거 단순한 건설공사 도급형태 또는 EPC 수주형태를 거쳐 이제는 프로젝트를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는 경우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보는 국내외 수출신용기관과 민간금융기관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해 투자개발형 해외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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