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부자, 프랑스 포도밭 둘러보다가 '헬기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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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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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기 탑승자 4인 전원 사망 추정

20일(현지시각) 프랑스 보르도 지역 현지 경찰이 헬기가 추락한 도르도뉴 강에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보르도(프랑스)=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인 기업가가 아들과 함께 헬기를 타고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 지역에서 갓 인수한 포도밭을 둘러보던 중 추락사고를 당했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가 현지 외신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에서 호텔업과 차(茶)류를 취급하는 브릴리언트 그룹을 운영하는 콕람(46)씨가 탄 헬기가 20일(현지시간) 보르도 지역의 포도밭 '샤토 드 라 리비에르' 상공을 비행하다 인근 도르도뉴 강에 추락했다고 21일 현지 경찰이 전했다.

당시 헬기에는 콕 씨의 12살 난 아들, 중국인 통역사, 헬기 조종을 맡은 포도밭 전 소유주 제임스 그레구아르 씨도 타고 있었으나 모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에 나선 경찰이 현재 콕 씨 아들의 시신과 헬기 잔해는 발견했으나 다른 3명의 시신은 발견하지 못했다.

콕 씨는 전날 그레구아르 씨와 샤토 드 라 리비에르 매매 계약을 완료하고 이날 저녁 매매 성사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콕 씨가 인수한 포도밭은 약 65ha 규모에 인수가격은 3000만 유로(약 434억원)로 지금까지 중국인이 보르도 지역에서 매입한 것 중 최대 규모 투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프랑스 중국 대사관 측은 이날 헬기 추락사고 소식을 접한 후 즉각 프랑스 정부 측에 전력을 다해 수색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은 즉각 수색작업을 진행했으나 이미 날이 어두워져 추가 수색이 힘들어지자 21일에 수색작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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