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전 KT회장 3차 소환 앞두고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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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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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횡령·배임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석채(68) 전 KT 회장이 검찰에 세번째 소환될 예정이던 22일 오전 병원에 입원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이날 오전 10시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출석 통보 시각 직전 이 전 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병원 입원치료로 인해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KT 측 관계자는 이날 “이 전 회장이 밤새 두통과 복통을 호소해 오늘 오전 7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다”며 “의료진이 혈압과 혈당이 높다고 해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회장은 추후 추가 검사를 받고 상태를 판단해 검찰 출석 등 여부를 놓고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추가 소환 여부를 검토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판단할 방침이다.

이 전 회장은 재직시 각종 사업 추진과 자산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무리하게 업무를 추진한 의혹으로 고발됐으며, 19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서 조사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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