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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장기파업으로 다음주부터 여객수송 불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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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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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차 운행률 70%대로 급격히 낮아져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철도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연말연시를 앞둔 다음주부터 여객수송 불편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코레일이 파업 이후 투입된 대체인력의 피로도 등을 고려해 파업 3주째인 23일부터 여객수송열차의 감축운행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코레일에 따르면 그동안 주중 기준 83%대였던 열차 운행률을 23일부터 76%로 대폭 낮춘다.

KTX는 73%대, 새마을호 56%, 무궁화호(누리로 포함) 61.5%, 통근형동차 60.9%, 수도권 전동열차는 85.7%로 각각 운행한다. 화물열차는 30.1%까지 떨어진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송 대란’을 막아야 하지만 그보다 ‘안전’이 더 우선이기 때문에 파업 3주차부터는 운행률을 줄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당초에는 필수유지 운행률인 KTX 56.9%,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 63%, 화물열차는 0%로 맞춰 운행할 예정이었으나 경제적 손실, 사회적 혼란, 연말연시 수송수요를 고려해 운행률을 일부 조정했다.

파업이 파업 4주차(30일)까지 지속되면 필수유지 수준으로 운행률을 다시 조정할 계획이다. 다만 화물열차 운행률만 20% 수준을 유지, 대체수송 수단이 없는 시멘트 수송 등에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

복귀자가 늘고 있지만 열차 운행률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코레일은 복귀자 수만큼 대체인력을 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파업에서 현업으로 복귀한 노조원은 모두 1084명으로 복귀율은 12.4%지만 열차운행에 필수 인력인 기관사들의 복귀율은 매우 낮다. 지금까지 기관사의 복귀율은 1%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은 노조의 장기파업에 대비, 내년 1월 6일 이후에는 필수유지 대상이 아닌 화물열차는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경찰이 이날 노조 집행부가 있는 민주노총 본부 건물에 진입,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코레일은 파업 중이던 노조원의 복귀가 이어질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노조원 복귀가 이어지면 복귀자를 현장에 투입할 수 있고 운행률이 다소 높아져 연말연시 운송 대란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코레일은 보고 있다.

22일 민주노총 정동 사무실 건물 주변을 봉쇄한 경찰과 시민들이 대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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