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고보경, 11년 함께 해온 뉴질랜드 코치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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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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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교습가 레드베터 지도받기로…캘러웨이와 후원계약 임박한 듯

고보경이 2011년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캐디로 나선 코치 가이 윌슨의 말을 듣고 있다.



뉴질랜드 교포프로 고보경(16·리디아 고)이 11년동안 함께 해온 뉴질랜드 코치 가이 윌슨과 결별했다.

AP통신은 23일 고보경측이 최근 세계적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와 계약하고 내년에 미국LPGA투어에 진출하는 것을 계기로 윌슨과 헤어지고 골프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의 지도를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윌슨은 11년 전 고보경이 뉴질랜드에서 골프를 배울 때부터 지금까지 고보경을 지도해왔다. 그는 고보경이 아마추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3년 연속 지키게 했고, 프로대회에서 5승(아마추어 신분 4승, 프로 신분 1승)을 거두며 현재 세계랭킹 4위까지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윌슨은 “결별하다니 믿을 수 없을만큼 실망스럽다”며 “리디아를 세계랭킹 4위의 골프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보경측이 코치 교체를 윌슨에게 미리 알리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윌슨은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리디아는 골프 클럽보다도 작았고 드라이버와 퍼터가 무엇인지도 잘 몰랐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여자골프에서 많은 사람이 부러워하는 스윙을 지닌 선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

고보경은 내달 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데이비드 레드베터 골프 아카데미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고보경은 또 캘러웨이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3년이나 구체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보경은 지난주 호주-뉴질랜드 금융그룹인 ANZ와 서브 스폰서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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