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족·맞벌이 부부 증가, 온라인몰 장보기 서비스 활성화, 모바일 쇼핑앱 개발 등으로 1~2인 가구들이 모바일을 이용해 출퇴근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우선 이마트몰은 올해 모바일 쇼핑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57억원 수준이었던 이마트몰의 모바일 쇼핑 매출은 올해 11월까지 470억원을 기록하며 8배 넘게 성장했다. 올해 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평균 객단가도 지난해 5만9077원에서 올해 6만2018원으로 5%가량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지난해 1.5% 수준이던 모바일 매출 비중은 올해 1월 이마트몰 앱 출시 이후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1월 5.3%, 11월 12.7%, 12월 13.5%로 계속 확대됐다.
이에 대해 이마트몰 측은 "화면이 넓어진 스마트폰의 보편화와 쇼핑 편의성이 높아진 모바일 전용 쇼핑앱 개발로 출퇴근시 장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이마트몰이 시간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할 결과, 출근시간(오전 6~9시)과 퇴근시간(오후 6~8시)의 매출 비중이 각각 26.4%·21.2%로 절반에 육박했다. 이에 반해 PC 이용객의 경우 같은 시간대 구매 비중이 13%에 불과했다.
신선식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도 올해 변화된 모습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마트몰에서 신선식품이 처음으로 가공식품을 제치고 매출 비중 1위를 달성했다.
상품군별 매출 비중을 보면 신선식품이 3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공식품이 31.5%, 생활용품이 20.0%다. 앞서 지난해에는 가공식품이 35.4%, 신선식품이 23.2%였다.
이는 온라인몰을 통해 신선식품 구매를 꺼렸던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장보기 서비스와 배송시스템 개선으로 신뢰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끝으로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간편가정식 매출은 전년 대비 85.8%나 커졌다. 상품군별 매출 비중도 지난해 4.0%에서 올해 6.2%로 올랐다. 이외에 소형세탁기·소형밥솥·1인용 의자·접이식 침대매트 등 싱글족을 위한 생활용품 매출도 지난해보다 60~110% 늘었다.
최우정 이마트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국내 유통시장에서 온라인시장은 최대 업태인 대형마트와 매출이 비슷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과 신선식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를 위한 기술 개발과 신선식품 배송시스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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