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정치 활동 중단 선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50)가 정치활동을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이타르타스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호도르코프스키는 독일 베를린에서 한 석방 기자회견에서 “정치적 문제는 나와 상관없다”며 “앞으로 러시아 야권에 대한 재정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소유했던 거대 석유기업 유코스에 대한 소유권 분쟁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당국이 적용한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 정치활동이 아닌 방법으로 아직 러시아에 남아 있는 정치범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1년짜리 독일 비자를 갖고 있다”며 “당분간은 베를린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03년 10월 사기와 탈세 등의 혐의로 체포됐고 1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다가 푸틴 대통령의 사면조치로 20일 오전 러시아 서북부 카렐리아 교도소에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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