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중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의 공직기강이 가장 해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4개 산하 공공기관의 올해 공직복무관리 추진실적 평가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공직복무관리 추진실적 평가는 공직복무관리업무규정(국무총리훈령)에 따라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매년 기관별 감사, 감찰활동 실적, 불합리한 제도․관행 개선노력 등 5개 분야에 대해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공직기강 우수기관으로는 한국수자원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한국공항공사가 선정됐고 미흡기관으로는 JDC·코레일·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이 선정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자체 공직기강 점검활동을 강화하고 엄정한 처벌관행을 확립했으며 직원 공무국외여행시 이해관계자에게 경비를 부담케 하는 등의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위해 실천가능한 개선과제를 적극 발굴하여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공익신고 강화를 위한 익명제보 제도 등을 도입했고 한국공항공사는 구조적 비리행위에 대한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제도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코레일과 JDC 등 공직기강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기관들의 경우 국토부 등 외부기관에 의해 적발된 내용에 대해 이행하지 않고 이의제기를 한 부분이 감점요인이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평가결과 우수기관의 직원에 대해서는 장관표창을 수여하고 각 산하 공공기관에 평가결과를 통보해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이 이행되도록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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