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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화문 국악예술당 조감도. [이미지 제공=서울시]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 길 건너편에 국악전문공연장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돈화문 건너편에 위치한 돈화문주유소 부지를 매입해 지하 3층~지상 1층, 연면적 1800㎡ 규모의 '돈화문 국악예술당'을 건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7일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15년 5월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하 2~3층에는 143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악 전문 실내공연장이 마련된다. 전통 한옥으로 조성되는 지상 1층은 야외 공연을 위한 국악마당 등으로 꾸며진다.
주변 환경을 고려해 한옥 경관의 통일감을 살리고, 지붕의 중첩미와 높낮이로 한옥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도록 디자인됐다.
시는 예술당 부지가 국가지정문화재인 창덕궁 돈화문과 100m 이내에 있어 문화재 보호법에 따라 이달부터 문화재 시굴조사를 우선 진행한다.
조성일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한옥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고 우리의 소리가 울려 퍼지는 돈화문 국악예술당이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역사문화도시 서울을 알리고 홍보하는 문화관광의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낯설고 접하기 어려웠던 국악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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