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피부건조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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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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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우리나라 겨울철 기후는 저온저습이기 때문에 피부건조증이 일어나기 쉽다. 피부건조증이 심한 경우에는 모공각화증(닭살)이 심해지거나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운 ‘건성습진’을 유발한다.

팔다리, 허벅지, 복부 등에 잘 생기는데 피지선이 적은 부분은 피부가 갈라지기도 하는데, 손으로 자꾸 긁다가는 상처로 인해 착색이 남거나 세균 감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첫 단계는 세정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일반적인 세정제에는 강한 세정을 위한 계면활성제가 포함되어 있는데 겨울철은 다른 계절보다 땀이 적게 나므로 계면활성제가 적은 제품을 선택하여 자극이 덜 되도록 부드럽게 세안해 최대한 피부의 천연 보습인자가 손실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피부 장벽 역할을 하는 각질층에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 시켜주는 것 또한 피부건조증의 관리에 있어서 중요하다.

수분 공급 후 유지시켜줄 수 있는 제품을 덧발라 보습력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다.

피부건조증이 있는 사람들은 보습제를 꼼꼼하게 잘 따져서 활용해야 한다. 보습제의 기본 속성은 물에 친화력이 높은 친수성이지만 마치 기름막을 덮듯이 수증기가 날아가지 못하게 해서 수분을 가두는 강한 제품도 있기 때문에 선택 전에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내부적으로도 건조함을 유발하는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약한 피부의 체질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한약재 중 피부의 열기를 내리고 마른 것을 촉촉하게 하는 효능을 가진 천문동, 맥문동, 오미자, 패모, 길경, 귤피, 행인 등을 끓여서 복용한다면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데 효과적이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수분이 다량 함유된 신선한 채소, 과일 등을 꾸준히 섭취해 주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한방 신촌피부과 화접몽한의원 신촌점 허금정원장은 “피부건조증 환자의 경우 겨울철 보습관리에 소홀하게 되면 가려움 뿐만 아니라 잔주름과 탄력 저하등 피부의 노화속도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기 떄문에 적절한 보습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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